'새드배케이션'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03.17 새드배케이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만나고 상처받고 그리워하는 시간 당신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어

중 국으로부터의 밀항자 인수를 돕던 켄지(아사노 타다노부)는 배 안에서 아버지를 잃은 소년 아춘을 돌보기 위해 그를 데리고 도망친다. 켄지는 5살에 어머니로부터 버림받고, 충격으로 정신병을 앓던 아버지가 자살한 불우한 과거의 소유자. 11년 전, 살인사건에 휘말린 소꿉친구 야스오의 동생 유리(츠치 카오리)와 함께 살고 있다. 지적 장애자인 유리 그리고 순수한 아춘과의 생활은 켄지에게 이전엔 맛볼 수 없었던 안정감을 안겨주었다.

 ‘마미야 운송’이라는 작은 운송회사엔 다양한 과거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버스납치사건의 피해자인 코즈에(미야자키 아오이).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있는 고토(오다기리 죠), 자격을 박탈당한 의사등 하나같이 타인에게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고있는 사람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이 이끄는 것처럼 켄지는 ‘마미야 운송’의 사장의 대리운전을 맡게 된다. 차를 몰고 ‘마미야 운송’에 도착한 켄지는 그곳에서 5살에 자신을 버린 어머니(이시다 에리)와 만나게 되는데…


.....라는 줄거리도 모른체 보게 된 영화다.
요새야 자주 못하는 짓이지만, 한 때 토요일만 되면 혼자서 나돌아 다니는걸 너무나 좋아했었지. 충무로에 혼자 나다닐때도 없고, 그렇다고 혼자 나다닐곳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선택한건 혼자 영화보기.
이게 스트레스 받을때는 최고더라. "무엇을"볼까 고르는 스트레스 조차도 싫어서, 시간에 맞는걸 대충 본다던가- 포스터만 보고, 제목만 보고 대충 고르고 보고 나오는 식. 혼자서는 다 괜찮지 않은가. 재미가 없든지 말든지. 미안해 할 필요도 없이 그 영화를 고를 나만 탓하면 그만- 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 행동자체가 나름.. 스트레스가 풀리게 하는 행동들 중 하나다.


하여간-
영화 이야기를 한다고 포스팅을시작했지만- 영화줄거리를 나불거릴 생각도 아니고..

영화속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간단히 말하자면 (..무식하게 말하자면) 조금은 '비정상'적인 사람들 뿐이랄까.
그렇다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다는게 아니라, 크던 작던.. 모두가 상처를 입어버린, 그래서 다를 수 밖에 없는 사람들 뿐이다. 켄지와 유리. 그리고 중국 밀항자들을 밀입시키던 일을 하는 도중 데리고 온 아츄.

초반은 그저- "상처입은" 셋이서 서로 의지하고 나아갈듯이 나아가지만- 점점 갈수록 이야기는 뒤틀어진다고나 할까. 서로가 얽매이고 얽매여서 그것은 또 또다른 상처를 남기고.. 하지만 결국은 돌아갈 곳이 있다라는 식의 어떻게 보면 굉장히 억지스러운(?) 가족간의 화합....을 이끌어 내고만다-

영화자체도 굉장히 우울하고, 얽매이고 얽매이는 서로의 일도 굉장히 우울하고-_-)=3
마지막의- 끝내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모두가 한곳으로 모이는 그 상황은 놀라기 보다 조금은- 더 큰 중압감을 남겨주게 되드라. 이건 영화탓이라기 보다. 내가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었겠지만?


- 사실- 개인적인 감상도 껴버릴 수 밖에 없는 영화였지만, 그건 내가 너무 오버하는거라 생각하고 걍 넘어갈 문제고....


Posted by Yoru+戀


티스토리 툴바